테슬라, SUV '모델Y' 14일 공개…"모델3보다 10% 비싸"

입력 2019-03-04 15:37  

테슬라, SUV '모델Y' 14일 공개…"모델3보다 10% 비싸"
매장 폐쇄 논란·SUV 기대 속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새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Y'를 14일 공개한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머스크 CEO는 모델Y 공개 행사가 오는 1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서부 호손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2016년 3월 세단인 모델3도 이곳에서 공개했다.
그는 이어 "SUV인 모델Y는 모델3보다 10%가량 더 크기 때문에 가격이 10%가량 비싸고 같은 배터리에 주행거리는 약간 짧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델3 가격은 3만5천달러에서 시작한다.
머스크 CEO는 또한 "보통 도어 아니면 팰컨윙(상향개폐식)?"이라는 트윗 질문에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테슬라의 앞선 SUV 모델 X는 팰컨윙이다.
지난 1월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머스크 CEO는 모델Y의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완료했다면서 "모델Y의 (부품) 4분의 3은 모델 3과 같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의 매장 폐쇄와 직원 해고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전기차에 대한 미 연방정부의 세제 혜택 감축으로 테슬라의 성장 스토리가 위협받는 와중에 이번 행사가 열린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8일 테슬라는 모델3 스탠더드형을 온라인에서 3만5천 달러에 팔겠다면서 판매를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기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일 테슬라 주가는 294.79달러로 전날보다 7.84% 폭락했다.
현장에서 예약금을 주고 구매계약을 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는 테슬라의 신차 공개 행사는 보통 미디어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잘 조율된 상태로 열린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최근 세단에서 SUV로 옮겨진 만큼 테슬라의 새 SUV는 주목을 받아 왔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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