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황교안 "분열 않으면 지금 선거해도 이길 수 있다"

입력 2019-03-04 17:50  

[일문일답] 황교안 "분열 않으면 지금 선거해도 이길 수 있다"
'대통령 된 총리 없다'에 "대권반열 가까이 갔다 안된 건 가능성 크다는 뜻"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이한승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4일 "목표하는 당 지지율과 2020년 총선에서의 목표 의석수는 다다익선"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0년 총선 승리 전략에 대해 "우리가 통합하면 지금 선거를 해도 이길 수 있지만,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국민에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황 대표의 문답 요지다.


-- 내년 총선에서 몇석이 목표인가.
▲ 다다익선이란 말이 있다.
-- 목표 지지율은.
▲ 지지율 역시 다다익선이다. 하지만 지지율은 순식간에 바뀐다. 잘하다가도 누구 하나가 큰 실수를 하면 확 무너진다.
-- 내년 총선 승리 전략은.
▲ 우리가 통합해서 분열하지만 않으면 지금 선거를 해도 이길 수 있다. 다만 확실한 승리를 가져오려면 국민 속으로 들어가기, 규제개혁 하기 등 전에는 하지 않던 이야기로 국민 마음을 얻어야 한다.
-- 그동안 분열의 가장 큰 원인은 공천이었다. 공천전략은.
▲ 공정하면 결국 승복하게 된다. 역량 있는 인재를 찾아 외연을 넓히기 위해 청년과 여성에게도 집중해야 한다.
-- 탄핵 찬반 문제는 어떻게 정리할 건가.
▲ 지금 풀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나아가기도 힘든데 그 매듭을 풀려고 주저앉으면 어떡하나. 무엇이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만 남아있다.
-- 정리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탄핵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
▲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정의한 프레임에 갇힐 필요가 없다. 급박한 일이 많이 있는데 오늘도 계속 그 얘기를 하고 있다. 얼마나 비생산적인가.
-- 보수 통합 로드맵은.
▲ 당내 통합이 우선이고 자연스레 지평을 넓혀가는 단계적 통합이 현실적·효율적이다. 당 대 당 통합도 이런 작업 속에서 자연스레 진행되는 부분이다.
-- 첫 당직 인선이 친박(친박근혜)계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있다.
▲ 예를 들어 한선교 사무총장이 누구와 가깝다고는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곧 친박인 것은 아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계파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은 분들에게 행정 책임을 맡도록 했다.
-- 그래도 비박(비박근혜)계에선 비판이 나온다.
▲ 얼핏 생각해도 이번 당직 인선에서 (비박계가) 여러 명 떠오른다. 탕평인사 하려고 노력했다.


-- 지명직 최고위원은 어떤 기준으로 지명하나.
▲ 전문성, 지역 안배 등 제도 취지를 최대한 살리겠다.
-- 당내 통합을 위한 당 운영 계획은.
▲ 계파의식을 갖지 말아야 한다. 내가 당 대표가 된 지 5일 됐고, 입당한 지 50일도 안 됐는데 무슨 계파의식이 있겠나. 계파의 폐해를 잘 직시하고 고치겠다고 하는 한국당에 자꾸 계파 얘기를 하는 것은 잘못된 덧씌우기다.
-- 당대표 경선에서 일반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당심(黨心)은 민심(民心)과 결국 같이 간다.
-- 정의당에서 김경수 댓글 조작 사건을 언급한 이유는.
▲ 이 사건은 엄정한 평가와 심판이 있어야 하는 심각한 일이다. 야당이 함께 진상을 밝혀야 하는데 서로 공격하고 있다. 공격의 방향성이 잘못됐다는 점에서 꺼낸 얘기다.
-- 홍준표 전 대표, 김무성 의원과 만날 계획은.
▲ 아직 당원들도 다 못 만났다. 오세훈 전 시장은 경쟁을 같이했던 당원으로서 먼저 만났다. 당의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논의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 역대 총리 중 대통령 된 예가 없는데.
▲ 공직자가 대권반열에 가까이 갔었지만 결국 안 됐다고 하는 것은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가능성은 크지만 너희는(공직자 출신) 안돼'라고 덧씌우기는 좋은 모델이 아닌 것 같다.
-- '황교안표' 새정치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 특권을 내려놓고 다양한 영역에서 좋은 자원들이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도 새정치다. 총리 출신으로 정치하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