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919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3·1운동을 주도해 옥고를 치른 하동 출신 쌍계사 승려 김주석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됐다.
하동군과 경남독립운동연구소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인 미발굴·미포상 독립운동가 찾기운동으로 발굴해 정부에 서훈을 신청한 김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인정,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고 4일 밝혔다.
김주석은 1919년 4월 6일 쌍계사 승가대학 학생 정상근·양봉원 등과 신도들이 동참해 화개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미리 태극기를 만들어 화개장날인 4월 6일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전개했다.
이날 시위에는 전남 구례·광양 주민 등 400여명도 합세했다.
김주석은 주모자로 검거돼 진주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의 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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