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핵잠수함 한 척을 추가로 임차하기로 했다고 인도 이코노믹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인도가 러시아산 아쿨라급 공격형 핵잠수함을 10년간 30억달러(약 3조4천억원)에 임차하기로 하고 오는 7일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년께 실전 배치될 이 잠수함은 첨단 무기체계를 갖췄으며 수면 아래에서 몇 달간 머물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레이더 추적을 피하는 장치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라는 뜻의 아쿨라급 잠수함은 1984년에 처음 취역한 초기형과 1990년대에 배치된 개량형으로 구분된다. 인도에 대여되는 것이 초기형인지 개량형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도가 러시아에서 핵잠수함을 임차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이번에 도입할 잠수함은 2025년께 실전 배치돼 기존 임차 핵잠수함 차크라2를 대체하게 된다.
인도는 새롭게 도입할 잠수함을 차크라3이라고 부를 예정이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이번 계약 규모는 인도가 지난해 계약을 마무리한 55억달러(약 6조2천억원) 규모의 러시아산 미사일 방어체계 S-400 도입 계약 이후 최대"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이와 별개로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에 이어 6번째로 자체 개발한 핵잠수함도 보유·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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