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가 음식물쓰레기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생물학적 재활용처리시설 보급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2022년까지 92억원을 들여 시내 520여 아파트단지에 음식물 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 시설을 활용하면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을 발효·소멸시키고 잔재물을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3월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 하루 100㎏을 처리할 수 있는 생물학적 재활용처리시설을 시범 설치했다.
운영 결과 12월 말까지 음식물쓰레기 48t을 처리하면서 배출량을 81%까지 감량하는 성과를 거뒀다.
악취와 소음, 위생 등에 대한 입주민 민원도 거의 없었다.
시 관계자는 "배출단계에서 악취를 줄이고 배출량 감소로 대행업체에 지급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처리시설 한 대당 월 65만원의 처리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올해 안에 16대를 보급하기로 하고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에 참여할 아파트단지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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