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봄기운이 완연해진 5일 충북 영동군 학산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복숭아꽃 인공수분이 한창이다.
5천㎡의 복숭아 농사를 짓는 곽중삼(63)씨는 올해 1월부터 비닐하우스 안에 난방기를 가동해 노지보다 50여일 일찍 꽃을 피웠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꽃가루를 옮겨주는 벌·나비 등이 없다 보니 인력으로 수꽃의 화분(花粉)을 암술머리로 옮기는 가루받이를 해줘야 한다.
곽 씨는 "이달 중순까지 인공수분을 마쳐야 풍년 농사를 기대할 수 있다"라면서 "몇 해 전에는 붓에다가 꽃가루를 묻혀 일일이 수정시켰는데 요즘은 동력을 이용해 꽃가루를 뿌려주는 자동수분기가 나와 손쉽게 수정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곽 씨 밭 복숭아는 두 달 뒤 처음 출하될 예정이다. (글 = 박병기 기자·사진=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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