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섭 개·폐회식 총감독, 공식 요청 밝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오는 7월 12일 개막하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에 북한 교예단과 예술단의 공연이 추진된다.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윤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는 5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회식에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총감독은 "북한 참가가 이뤄지면 사전행사가 풍부해질 가능성이 커진다"며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지만, 평양교예단이 참가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회식이 열리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은 천장 시설이 잘 돼 있어 플라잉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공연장이다"며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는 평양교예단에는 플라잉 퍼포머가 있어 참가한다면 여태까지 보지 못한 북한 예술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교류 분위기가 정상적으로 잘 이뤄지면 남북평화음악제 등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남북이 함께 부르는 노래를 만들면 어떻겠냐는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윤 총감독은 이날 광주정신과 남도 문화를 각각 주제로 하는 개회식과 폐회식의 주제와 내용 등을 발표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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