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기 유력주자 한궈위 가오슝 시장, 중국 방문

입력 2019-03-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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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차기 유력주자 한궈위 가오슝 시장, 중국 방문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2020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선 잠룡들이 최근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지난달 대선후보군 여론 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했던 국민당 소속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이 중국을 방문한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최근 CNN 방송에서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고 국민당의 주리룬(朱立倫) 전 신베이(新北)시 시장도 지난해 12월 말 출마선언 후 대선 행보를 걷고 있다.
한 시장의 중국 방문 소식은 그의 총통 선거 출마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5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한 시장은 오는 22~28일 홍콩, 마카오, 선전(深천<土+川>, 샤먼(廈門)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보는 홍콩 매체를 인용해 한 시장의 중국 방문 발표를 접한 홍콩의 대만 기업들은 환영 의사를 표명하며 이번 방문을 한 시장의 대선 도전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장쑤후이(江素惠) 홍콩문화교류기금회 주석의 전날 홍콩중국통신사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한 시장이 이번 방문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고 경제교류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관측을 전했다.
장 주석은 또한 한 시장이 첫 방문지로 중국의 선전과 샤먼을 택한 것은 탐색의 성격이 크다며 만약 첫 방문에 훌륭한 성과를 얻는다면 앞으로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와도 교류를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 시장은 전날 대만 TVBS TV의 시사 프로그램에 영상 통화 방식으로 출연, 총통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나의 처지와 나를 뽑아준 유권자에 대한 약속을 이해해 달라"며 "마음의 부담이 엄청나서 하루를 이틀처럼 살며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음에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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