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 영광에서 여수까지 이어지는 서남해안 77번 국도가 하나로 연결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12월 국도 77호선 구간 중 '여수 화양-적금(화양대교)' 구간과 '영광-해제(칠산대교)' 구간을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여기에 지난 1월 29일 정부 예비 타당성 면제 사업에 '신안 압해-화원' 구간과 '여수 화태도-개도-백야도'를 잇는 2개 구간이 선정되면서 영광에서 여수까지 국도 77호선 전 구간이 연결될 예정이다.
예타 면제 구간은 내년께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도 77호선 전 구간이 연결되면 해안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도로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 77호선은 부산 중구에서 남해안, 서해안을 따라 경기 파주까지 이어지는 가장 긴 국도 노선으로 총 1천254㎞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전남권은 전체 구간의 43%에 해당하는 5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익산국토청은 예타 면제 구간에 대한 신속한 착공을 위해 발주 방식을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전남도와 주민, 교수 등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예타 면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지자체에 지원 중인 3천547억원 규모의 도서 지역 개발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김철흥 익산국토청장은 "국도 77호선 전 구간 연결이 완성되면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다양한 해양관광을 갖춘 신성장 관광벨트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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