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봄에 가고 싶은, 꽃보다 아름다운 섬 7선'에 전남지역 섬 여수 하화도, 진도 관매도, 신안 선도 등 3곳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겨울에 가고 싶은 섬' 10선 선정 이후, 계절별로 방문하기 좋은 섬을 뽑아 소개하고 있다.
봄을 맞아 '꽃'을 테마로 사진 촬영하기 좋고 해안 절경이 빼어난 국내 섬 7곳을 봄철에 가볼 만한 섬으로 선정했고 그중 전남 섬 3곳이 뽑혔다.
여수 하화도는 다도해 사이에 숨겨진 꽃섬으로 아름다운 진달래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한려해상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5km의 꽃섬길과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큰 섬 전망대가 유명하다.
임진왜란 중 안동 장씨 일가가 뗏목으로 피난하던 중 동백꽃·익모초·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핀 이곳에 정착하면서 꽃섬이라 부르게 됐다.
섬의 모양이 복을 가득 담고 있는 복조리 모양을 하고 있다.
신안 선도는 '수선화 여인'이라 불리는 현복순(88) 할머니가 10여 년 전부터 10여 종의 세계 수선화를 수집해 앞마당에 심기 시작하면서 알려졌다.
신안군은 선도를 전국 최대 수선화 섬으로 조성해 주민주도형 마을 축제를 개최하고, 수선화 구근 생산으로 소득까지 올릴 계획이다.
오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전국 최초의 수선화 축제가 열리며, 200만 송이의 수선화와 함께 하는 축제 외에도 갯바위 낚시·대덕산 범덕산 등산을 해볼 수 있고, 낙지와 감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진도 관매도에서는 매화꽃과 함께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 단지를 볼 수 있다.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3㎞에 달하는 바닷가 해송 숲의 아름다운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봄쑥과 톳이 유명해 톳칼국수, 톳빈대떡 등 톳을 이용한 먹거리가 풍부하며, 오래된 전설과 이야기도 가득하다.
이상심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따뜻한 봄의 시작을 느낄 수 있는 가볼 만한 섬인 만큼 가족과 함께 보고, 느끼고, 맛보고 사진 찍는 힐링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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