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하노이 북미회담, 더 높은 합의 위한 발판"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한반도평화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회담을 통해 북미관계가 간단치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기대한 합의가 나오지는 못했지만 더 높은 합의와 평화로 가기 위해 중요한 발판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미 양 정상 간 합의 도출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서로 입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면서, 대화 재개 시 집중 논의할 쟁점을 좁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회담 이후 양측 모두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이번 회담이 더 큰 합의로 가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고도 했다.
그는 "정부는 북미 간 입장차를 좁혀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한미 간 공조를 긴밀히 유지하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 국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 진전에 있어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주시는 말씀을 잘 반영해 남북관계가 진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