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해군 잠수함이 최근 군사충돌을 빚은 파키스탄의 영해를 침범하려 했다고 파키스탄 해군이 5일 주장했다.
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키스탄 해군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전날 우리 측 영해를 침범하려던 인도 측 잠수함의 움직임을 탐지하고 경고해 이를 막아냈다"고 말했다.
성명은 "파키스탄 정부의 평화 유지 정책에 따라 인도 잠수함을 공격 목표로 삼지 않았다"며 "파키스탄 해군이 이 같은 인도 잠수함의 영해 침범 시도를 좌절시킨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해군은 이와 함께 '4일 오후 8시 35분'이라고 찍힌 잠수함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수면 위로 올라온 잠수함의 잠망경이 담겼다.
다만 파키스탄 해군은 구체적으로 언제, 어느 곳에서 인도 잠수함의 영해 침범 움직임을 감지했는지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인도 측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6∼27일 공습과 공중전을 벌이며 군사충돌을 빚었으나 지금은 갈등이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지난 1일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붙잡았던 인도 전투기 조종사를 송환하면서 양측 모두 군사충돌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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