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예가 홍산(鴻山) 전규호가 7∼13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개인전 '홍산, 이제 쓰다'를 연다.
상형문(象形文), 종정문(鐘鼎文), 전서(篆書), 인체(印體), 한간(漢簡), 행서(行書), 행초(行草), 초서(草書), 한글 판본체, 문인화(文人畵), 죽필(竹筆) 등 다양한 서체 작품이 전시된다.
전통 서법을 최대한 벗어나지 않으면서 변화하는 사회상에 걸맞은 작품을 창작하려고 노력했다는 게 서예가 설명이다.
그는 전시 서문에서 "붓을 잡고 글씨를 쓴지 꼭 58년이 됐다"라면서 "자신이 써놓은 한문 작품의 문장을 해석할 수 있어야 진정한 서예가이며, 그렇지 못하다면 한갓 붓질하는 기능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의종 베타젠 회장이 전액 후원한 전시에는 평생 저술한 서책 40여종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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