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프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선수들 만나 직접 통보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이 세대교체를 목표로 토마스 뮐러(30), 제롬 보아텡(31), 마츠 후멜스(31·이상 뮌헨)를 더는 발탁하지 않기로 했다.
축구 전문매체 ESPN FC와 독일 축구전문 키커 등은 6일(한국시간) "요아힘 뢰프 감독이 마르쿠스 조르크 코치, 올리버 비어호프 대표팀 단장과 함께 지난 5일 뮌헨을 방문해서 뮐러, 보아텡, 후멜스를 만나 앞으로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멤버인 뮐러, 보아텡, 후멜스는 '전차군단'의 핵심 자원으로 독일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어 왔다.
A매치 100경기 동안 38골을 터트린 뮐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득점왕(5골)과 신인왕을 동시에 따내며 독일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보아텡과 후멜스 역시 대표팀의 핵심 수비자원으로 각각 A매치 76경기와 70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하지만 뢰프 감독은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20) 예선을 준비하면서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실패의 교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칼을 꺼내 들었다.
뢰프 감독은 "뮐러, 보아텡, 후멜스는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해왔던 선수들"이라며 "하지만 이제는 대표팀이 새 얼굴을 뽑아야 할 때다. 2019년은 새로운 시작의 해"라고 말했다.
그는 "뮐러, 보아텡, 후멜스를 직접 만나 내 생각을 설명했다"라며 "그동안 대표팀에서 특별한 활약을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 3명이 빠지게 되면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이 실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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