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경쟁 심화 우려에 저비용항공사 약세(종합)

입력 2019-03-06 15:44  

[특징주] 경쟁 심화 우려에 저비용항공사 약세(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국토교통부가 신생 항공사 3곳에 새로 항공운송면허를 내주자 경쟁 심화 우려에 저비용항공사(LCC) 관련주가 6일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티웨이항공[091810]은 전 거래일보다 4.32% 내린 8천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홀딩스[004870](-4.55%)와 제주항공[089590](-2.89%), 에어부산[298690](-1.63%), 진에어[272450](-0.24%)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3개 항공사에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증권사들은 이번 신규 면허 발급으로 저비용항공사의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으나 당장 기존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적 저비용항공사 여객 수 증가율은 2015년 25.7%를 기록한 뒤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경기 하방 압력 속 수요부진으로 연간 여객 수 증가율이 8.4%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방 연구원은 "이에 따라 초기 안착을 위한 운임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객 수요 둔화 국면에서 신규 업체 진입으로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며 "다만 신규 면허 발급 항공사들이 공식 취항하기까지 1년 정도 남아 있어 기존 항공사들의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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