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가는 대학생 3천여명에 등록금 전액 지원

입력 2019-03-06 12:00  

중소·중견기업 가는 대학생 3천여명에 등록금 전액 지원
고졸 재직자 '선취업 후학습'도 9천명 등록금 지원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대학생이나, 고졸 후 중소·중견기업에 다니고 있는 재직자일 경우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6일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달 중으로 올해 1학기 '희망사다리'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희망사다리 장학금은 중소·중견기업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지원하는 Ⅰ유형과 고졸 중소·중견기업 재직자의 대학 진학을 지원하는 Ⅱ유형으로 나뉜다.
4년제 대학 3학년 이상이거나 전문대학 2학년 이상일 경우 Ⅰ유형에 지원할 수 있다. 직전 학기 성적이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취업·창업지원금 2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3천600명을 선발하며,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 약 3천300명과 창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 약 300명을 뽑는다.
장학금을 받은 학기에 비례(장학금 수령 학기 x 6개월)해 졸업 후에 중소·중견기업 취업 혹은 창업 기간을 유지해야 한다.
올해 첫 신입생을 받은 경일대·목포대·전남대·한국산업기술대·한양대(ERICA)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1학년 학생들도 Ⅰ유형에 지원할 수 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대학에 중소·중견기업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실무능력을 가르치는 학과다. 3년 6학기제로, 1학년 때는 기본교육을 받고 기업에 취업한 뒤 2∼3학년은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며 학과 공부를 병행한다.
Ⅱ유형은 고교 졸업 후 중소·중견기업에 3년 이상 다니고 있는 재직자에게 1학년부터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선취업 후학습' 장학금이다.
Ⅱ유형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으로 신설돼 2학기에 4천14명을 지원했고, 올해는 1학기부터 최대 9천명이 지원을 받게 된다.
장학금을 계속 받으려면 대학을 다니는 동안 중소·중견기업에 계속 다니면서 일과 학습을 병행해야 한다.
고졸 취업 후 이미 대학에 입학해 선취업 후학습을 하고 있는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다. 직전 학기 성적이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장학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학생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http://www.kosaf.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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