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정몽준·홍영표·이영애 등 각계 인사 빈소 조문 행렬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4대 그룹 총수급을 비롯한 대기업 경영자들이 지난 3일 별세한 '재계 큰 어른'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잇따라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6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날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방문했다.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상주인 박정원 두산 회장과 고인의 동생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은 취재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조문을 마치고 곧바로 빈소를 떠났다.
이 부회장은 박용만 회장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박정원 회장과는 최근 세대 교체된 경영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 구 회장도 '젊은 총수'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박정원 회장과 사돈 관계인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전날 구자균 LS산전 회장과 함께 조문했다.
이 밖에 허영인 SPC 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았으며,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오전에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박정원 회장이 형님 같은 분이셔서 마음이 안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이른 시간에 빈소를 찾았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잇따라 조문했다.
방산업체 한국레이컴 정호영 회장과 부인인 배우 이영애씨, 방송인 이상용 씨, 배우 하지원 씨 등 각계 인사들도 잇따라 방문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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