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성장세가 무섭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누적 매출 504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영업 일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두 달 만에 지난해 상반기의 브랜드 매출액 498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매출액 2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디비치 인기의 배경에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1990년대∼2000년대 후반 태생)가 있다.
과거 중국 상위층이 고급 제품 소비를 주도했던 것과 달리, 중산층의 소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비력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디비치의 인기 역시 상승하면서 중국 모바일 플랫폼 위챗에서 현재 비디비치 인덱스(키워드 검색·게시글을 기반으로 수치화한 지표)는 2월 초보다 1천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비디비치는 지난해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과 '스킨 일루미네이션'을 각각 230만개, 110만개 판매했다.
지난 3일까지 아이 타이트닝젤과 유브이 에센스 베일, 퍼펙트 브이핏 쿠션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천506%, 230%, 173% 늘었다.
비디비치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브랜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왕훙(網紅·인터넷 스타)과 중국 화장품 판매 회사들의 제품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를 분석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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