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1월에 순조로운 출발을 한 부산항 물동량이 2월에는 주춤했다.
7일 운영사들에 따르면 2월 부산항 신항과 북항의 9개 컨테이너부두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20피트짜리 기준 162만7천여개로 작년 같은 달(163만4천여개)보다 0.5% 줄었다.
우리나라 수출입화물은 72만6천여개로 작년보다 2.5% 줄었다.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다른 나라의 환적화물은 90만여개로 1.2% 늘었다.
지난 1월 물동량 증가율은 8.4%였다.
운영사 관계자들은 2월에 춘절 연휴가 있어 중국을 오가는 수출입과 환적화물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에도 춘절이 있는 달에는 부산항 물동량이 감소하거나 제자리걸음 하는 경향을 보였다.
운영사 관계자들은 "3월에는 물동량이 회복되고 있다"며 "춘절 영향으로 2월에 일시 주춤했지만, 올해 전반적인 흐름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까지 전체 물동량은 327만4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수출입화물(156만5천여개)은 1.7%, 환적화물(184만여개)은 6.0% 각각 늘었다.
2월 물동량을 부두별로 보면 신항 4부두가 16만4천여개로 25.4%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북항 감만부두(10만여개)는 10.2%, 신감만부두(7만여개)는 3.9%, 신항 2부두(43만8천여개)는 3.8% 늘었다.
중국 화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항 5부두(15만9천여개)는 11.1%, 1부두(16만8천여개)는 9.4%, 3부두(21만1천여개)는 9.2% 각각 줄었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물동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3.8% 많은 2천250만개로 정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