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독일·룩셈부르크는 절반 넘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서 취업한 노동자 10명 가운데 약 4명은 주로 앉아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일자리를 가진 노동자 가운데 39%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무실 근무자나 콜센터 직원, 운전기사처럼 주로 앉아서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자동차 수리공, 간호사, 배관공처럼 적당한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은 전체 노동자의 30%였고, 교사나 상점 판매원처럼 주로 서서 근무하는 노동자는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이어 건설노동자처럼 중노동이 필요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은 12% 정도였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55%)를 비롯해 독일(54%), 룩셈부르크(52%) 등은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주로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들이었고, 리투아니아(50%)와 그리스(46%)의 경우 가장 많은 노동자가 적당한 육체노동을 동반하는 일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서서 근무하는 노동자 비율이 높은 나라는 스페인(43%)과 루마니아(36%)였고, 중노동이 필요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 비율이 높은 나라는 그리스(22%)와 폴란드(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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