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세종시 유치 2033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비롯한 500여명은 7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 인터뷰 영상 공개, 참샘초 여자 축구부 공연, 결의문 채택 등이 이어졌다.
추진위는 결의문을 통해 "세종시가 세계적인 축구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과 가능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시대적 흐름에도 부합하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 지방분권·국가균형발전 선도 ▲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 출산율 1위 ▲ 전국 가장 젊은 도시 등 풍부한 축구 꿈나무 배후 수요 등을 지역의 강점으로 꼽았다.
추진위 관계자는 "'제2의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가 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세종시에 유치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강점을 바탕으로 축구종합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세종시가 세계적인 축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의 심장인 세종시가 세계적인 축구의 메카이자 유소년 축구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지지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신청했던 2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절반인 12개 지자체로 압축했다.
선정된 12개 지자체는 울산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경기 김포시, 여주시, 용인시, 이천시, 경북 경주시, 상주시, 예천군, 전북 군산시, 장수군, 충남 천안시이다.
새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지어지며, 관중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의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또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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