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극성에 컵밥으로 끼니 해결…마스크는 고기능 선호

입력 2019-03-07 10:25   수정 2019-03-07 15:41

미세먼지 극성에 컵밥으로 끼니 해결…마스크는 고기능 선호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가 계속되면서 외식을 하는 대신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레토르트 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해진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컵밥과 덮밥 같은 레토르트 식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초미세먼지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실내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티몬은 분석했다.
마스크는 낱개보다는 대용량이, 일반 제품보다 고기능성 제품이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아 'KF'(Korea Filter) 표기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 매출이 4천890% 상승한 가운데 특히 미세먼지 필터 기능이 높은 마스크가 더 잘 팔렸다.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차단 효과가 큰데 티몬에서는 KF94 등급 마스크 매출 비중이 지난해 71%에서 93%로 뛴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차단 효과가 이보다 낮은 KF80 등급 마스크는 비중이 29%에서 6%로 크게 감소했다.
올해는 KF99 등급까지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989% 뛰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73%였던 마스크 낱개상품 판매 비중은 58%로 줄어든 반면 10개 이상 대용량 상품 판매 비중이 21%에서 33%로 늘기도 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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