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구단 대표 "멋진 야구장에서 가을야구 못하면 비극"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황 대표님 관객 100만명 자신 있죠?"(허성무 경남 창원시장)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황순현 NC다이노스 대표이사)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쓸 새 홈구장 개장과 올해 프로야구 시즌 시작을 앞두고 NC 연고지인 경남 창원시가 '100만 관중 달성' 출정식을 7일 시청에서 개최했다.
허성무 시장, 황순현 NC 대표이사, 창원시 블로그 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허 시장은 "미국이나 일본에 있는 어떤 경기장보다도 훌륭한 경기장이 창원시에 들어섰다"며 "좋은 구장에서 한국 시리즈가 열리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황 대표이사는 "이런 멋진 야구장에서 가을야구가 열리지 않으면 '비극'이다"며 "새 구장, 새 감독, 새 마음가짐으로 결실을 거두는 한 해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NC 새 구장에는 시비 815억원 등 국비와 지방비, NC 분담금 등 1천270억원이 들었다.
허 시장은 새 야구장 건설에 큰돈이 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람하는 시즌권을 1천270번째로 구매했다.
NC구단 마스코트는 공룡이다.
허 시장과 황 대표는 NC 우승과 100만 관중 돌파를 염원하는 내용으로 사인한 야구공, 야구복과 함께 봉투를 공룡 알 모형에 하나씩 넣었다.
NC가 올해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하면 공룡 알을 개봉해 두 사람이 적은 봉투 속 메모 내용을 공개한다.
NC는 지난해 10개 구단 중 홈경기 관중동원 꼴찌를 했다.
홈경기 72게임에 총 44만2천887명으로 경기당 6천200여명에 그쳤다.
홈경기 관중동원 1위인 두산(111만2천여명)의 40%에 불과하다.
NC는 지난해까지 1만1천석인 마산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썼다.
NC 새 야구장은 2만2천석 규모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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