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리 "인도와 전쟁 위험 없어져…긴장은 여전"

입력 2019-03-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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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리 "인도와 전쟁 위험 없어져…긴장은 여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와 전면전 위기까지 치달았던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가 "이제 전쟁 위험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칸 총리는 지난 6일 집권당 테흐리크-에-인사프(PTI) 소속 국회의원과 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현지 매체가 7일 보도했다.
칸 총리는 이날 "파키스탄과 인도 간 긴장이 어려운 국면을 넘겼고 통제선(LoC, 카슈미르의 사실상 국경)의 상황도 개선됐다"며 최근 양국 상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의적절하고 현명한 판단 덕분에 이 같은 상황을 맞게 됐다"며 "국제사회도 파키스탄의 노력을 칭찬했다"고 말했다.
칸 총리가 언급한 '시의적절한 판단'은 지난 1일 억류했던 인도 전투기 조종사를 인도로 돌려보낸 것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8년 만의 공중전 상황까지 치달았던 양국 간 갈등은 인도 조종사 송환 후 극적으로 누그러졌다.
이후 파키스탄과 인도를 오가는 '삼지하우타 철도'의 운행이 재개됐고, 민간 항공기 운항도 정상화됐다.
앞서 인도는 지난달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와 관련해 같은달 26일 파키스탄령 내 테러리스트 캠프를 공습, 양국 긴장이 극도로 고조됐다.
다만, 칸 총리는 양국 간에는 여전히 긴장이 남은 상태라는 점도 아울러 지적했다.
그는 "LoC 주위 상황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6일 오전에도 양국 군은 LoC 인근에서 강력한 포격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지난 5일 자살폭탄테러 용의자를 포함한 불법 무장조직원 44명을 체포하는 등 국제사회의 요청 등에 따라 테러 근절 작업도 추진했다.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영유권 분쟁 등으로 1947년, 1965년에 이어 1971년에도 전쟁을 치르는 등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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