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승학산 낙석사고 2주째…큰 바위 깨고 정밀안전진단 돌입

입력 2019-03-07 11:33   수정 2019-03-07 11:44

부산 승학산 낙석사고 2주째…큰 바위 깨고 정밀안전진단 돌입
낙석 원인 분석하고 지반 안정성 검토 뒤 항구 복구계획 수립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달 22일 발생한 승학산 낙석사고와 관련해 부산시가 항구복구 계획 수립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간다.
7일 부산시와 사하구에 따르면 긴급복구 작업으로 낙석이 발생한 지점 큰 바위는 이날까지 모두 제거한 상태다.
현재 큰 바위를 깬 뒤 토사를 끌어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거한 암석은 2천920㎥, 토사는 1천630㎥ 규모다.
사하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위험요소인 큰 바위를 다 제거했기 때문에 지난달처럼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긴급복구에 이어 부산시는 대한토목학회에 용역을 의뢰해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간다.
정밀안전진단은 낙석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지반 안정성 검토와 대책수립까지 한다.
응급복구와 더불어 진행된 1차 지질조사 결과 낙석이 발생한 지점은 안산암으로 이뤄졌으며 풍화도 많이 진행된 상태다.
정확한 낙석 원인은 정밀안전진단 이후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 주중에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가 사고 원인 분석까지는 한 달, 항구 복구대책 수립까지는 3∼4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6차로 중 2개 차로만 운행되는 낙석 발생 200m 구간의 교통 통제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독자 촬영 제공]
handbroth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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