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아가메즈는 서브에 초점…경기감각 끌어올리겠다"

입력 2019-03-07 18:59  

신영철 감독 "아가메즈는 서브에 초점…경기감각 끌어올리겠다"
박기원 감독 "오늘 우승 확정되면 OK저축은행전 때는 휴식 줄 것"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사령탑인 신영철 감독은 외국인 '거포' 아가메즈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해줄지 여전히 걱정이다.
신영철 감독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경기를 앞두고 아가메즈의 몸 상태를 설명하고,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남은 2경기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는 조금 움직일 수는 있다. 월요일(11일)부터 공을 만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브를 때릴 수 있을 정도면 전위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브(훈련)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6일 한국전력과 경기 때 왼쪽 내복사근이 미세하게 찢어졌던 아가메즈는 전날 재검진에서 정상 상태의 90%까지 회복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실전 경기에서 종전의 위력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신 감독은 "(10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 아가메즈를 투입하지 않는다"면서 "아가메즈가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가메즈가 빠진 자리는 나경복과 한성정, 김정환 등 다른 선수들이 메운다.
신 감독은 "나경복과 한성정 등을 끌어올리는 게 남은 2%의 목표"라면서 "아울러 (몸이 좋지 않은) 세터 노재욱 대신 오늘은 유광우와 하승우를 투입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2-3으로 지더라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여전히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마음이야 백번이라도 오늘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면서도 "확률은 높다. 하지만 확률대로 경기한 적이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돌아보면 매 경기가 고비였다. 올 시즌 첫 경기부터 현대캐피탈에 0-3으로 지고 시작한 게 약이 된 것 같다"면서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의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우승이) 확정되면 OK저축은행과 (마지막) 경기 때는 주전들에게 휴식을 많이 주려고 한다"며 챔프전 준비 체제에 들어갈 것을 밝혔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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