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태안군이 7일 국내 최초의 운하 유적인 굴포운하 복원과 부남호 역간척 사업을 충남도에 건의했다.
가세로 군수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기본계획 최종보고회에 참석, '굴포운하 복원 및 공원조성'과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조성' 계획 등을 브리핑했다.
가 군수는 "굴포운하 복원은 12세기에 굴착된 국내 최초의 운하 유적인 굴포운하를 복원,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활용해 공원을 조성하고 생태계 복원을 통해 관광 효과를 극대화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계획'에 해당 사업을 추가로 반영해줄 것과 굴포운하 사업의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수립, 문화재 발굴조사 등을 건의했다.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조성'도 제안했다.
부남호는 1984년 물막이 공사 후 농경지로 활용 중이나 담수호 수질악화로 농·공업용수 사용이 어렵고 잦은 염해로 농경지 기능 저하와 환경 악화 등으로 민간투자가 저조한 상황이다.
가 군수는 "부남호 역간척으로 수질 개선과 생태계를 복원하면 부남호 인근 태안기업도시 등에 민간투자가 이어져 마리나항과 같은 새로운 콘셉트의 해양생태도시로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은 역간척 사업이 원활히 진행돼 민간투자가 촉진되면 약 18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4만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역간척 사업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간척농지 용도변경을 위한 농업진흥구역 해제, 기업도시 및 웰빙특구 변경계획 승인 등을 진행해 달라고 충남도에 건의했다.
가 군수는 "굴포운하 복원과 부남호 역간척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며 "태안의 새로운 혁신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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