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광주 폴리Ⅳ(관문형 폴리) 현상공모 당선작에 '무등의 빛'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2011년부터 시작한 광주 폴리(folly·장식물이나 조형물)는 도심재생 예술 프로젝트로 1차 11개, 2차 8개, 3차 11개가 광주 구도심에 설치됐다.
시는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와 공모를 실시,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작품을 접수하고 6일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무등의 빛'은 광주 소재 김민국 ㈜나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가 협업한 작품으로 의향·예향·미향의 삼향을 지닌 '광주다움'을 비롯해 광주의 멋과 맛이 빛을 통해 세계 공동체로 뻗어 나가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겼다.
심사위원단은 공모 취지에 맞게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민주·인권·평화와 빛의 도시인 '광주다움'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무등산으로 형상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우수작은 경기도 소재 에이스월드 건축사 사무소 이순조 건축사와 독일에서 활동하는 주현제 건축가가 공동으로 참여한 '광주다움'이 선정됐다.
가작에는 광주 소재 향인 건축사 사무소 최준호 건축사와 광주과학기술원 특임교수 겸 미디어 작가인 이지현 씨가 공동 작업한 '빛·살문', 인천 소재 온누리건축사 사무소 김상철 건축사와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조주희·김성·김부희 건축가가 참여한 '빛 고을 광주'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3월 중 열리며 1등은 계획 및 실시설계권(예정설계비 1억원), 우수작은 상금 1천만원, 가작은 상금 각 500만원을 수여한다.
시는 한국도로공사의 심의·보완 설계를 거쳐 광주 관문인 광주톨게이트에 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다.
문범수 광주시 도시재생국장은 "광주 폴리Ⅳ는 구도심 곳곳에 소형 건축물을 설치한 지난 광주 폴리를 광주의 관문까지 확대한 것이다"며 "방문객에게 광주다움을 가장 먼저 알릴 수 있는 랜드마크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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