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판정에 분노한 네이마르 "심판들 축구 전혀 몰라"

입력 2019-03-07 16:33  

PK 판정에 분노한 네이마르 "심판들 축구 전혀 몰라"
여유 있게 경기 관전하다 '당황'…"돌아선 상태에서 어떻게 핸드볼 하나"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네이마르가 심판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네이마르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이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4명을 심판으로 세워놨다"며 "수치스럽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PSG는 이날 프랑스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PSG는 1차전에서 2-0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이날 패배로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경기 내내 1-2의 스코어를 유지하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던 PSG는 후반 45분 페널티킥을 내줘 추가 실점했다.
맨유 디오고 달로트의 슛이 PSG의 프레스넬 킴펨베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고, 비디오판독(VAR) 결과 킴펨베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맨유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지난 1월 중족골을 다친 네이마르는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부상 이후 최근까지 브라질에서 치료에 전념해온 그의 회복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현지 언론들은 만약 PSG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다면 네이마르의 출전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여유 있는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네이마르는 맨유의 페널티킥 골이 들어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점 후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그는 입을 반쯤 벌린 채 멍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양쪽을 번갈아 쳐다봤다.
이후 네이마르는 관중석에서 내려와 그라운드 근처에 서서 경기를 관전했다.
PSG의 공격상황에서 팀 동료가 넘어졌는데도 심판이 파울을 선언하지 않자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항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네이마르의 분노는 경기장에서 끝나지 않았다.
자신의 SNS를 통해 "심판들은 슬로모션으로 그 장면을 돌려보고도 제대로 판정하지 못했다"며 "핸드볼은 반칙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 뒤로 돌아선 상태에서 핸드볼 반칙을 할 수 있겠나"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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