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0)가 정상궤도에 진입한 모습이다.
켈리는 7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을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켈리는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1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1회에만 투구 수가 41개에 달해 1회만 던지고 교체됐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5㎞.
하지만 켈리는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 한결 나아진 모습으로 우려를 씻어냈다.
직구 최고 시속을 149㎞까지 끌어올린 켈리는 커브,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등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44구만으로 3이닝을 책임졌다.
LG는 켈리에 이어 임찬규(3이닝 2실점), 정찬헌(1이닝 무실점), 이동현(1이닝 1실점)이 등판했고, 9회는 문광은(⅔이닝)과 진해수(⅓이닝)가 퍼펙트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LG 타선에서는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형종이 2루타 2개로 4타점을 수확했다.
KIA는 선발투수로 나선 사이드암 임기영이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하며 초반 기선을 빼앗겼다.
KIA의 1차 지명 신인 김기훈은 1⅔이닝 3피안타 5볼넷 3실점 하며 또 한 번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KIA로선 새 외국인 타자 제러미 해즐베이커가 4회말 투런포를 터트리며 연습경기 첫 홈런을 신고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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