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표적탐지·통합화력으로 격멸…수기사 空地합동훈련

입력 2019-03-07 17:59   수정 2019-03-07 18:02

드론으로 표적탐지·통합화력으로 격멸…수기사 空地합동훈련
포천 승진훈련장서 육·공군 합동훈련…드론봇 전투단 첫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육군 드론봇 전투단 및 공군 18전투비행단과 함께 공지(空地)합동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육군은 7일 밝혔다.
육군은 "오늘 육군 항공·포병·공병·방공 전력과 함께 진행한 훈련에서 수기사는 기계화부대의 강력한 화력과 신속한 기동력을 선보이며 완벽한 전투수행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지합동훈련에는 수기사 예하 전승대대 K1A2전차, K200장갑차, 비호, K242, K281, 장갑전투도자(M9ACE), 교량건설 장갑차량(AVLB) 등의 장비가 동원됐으며, 드론봇 전투단의 드론 4대와 공군 전투기 F-5 2대, 육군 헬기 500MD 2대도 투입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앞으로 육군의 눈과 귀 역할을 담당하게 될 드론봇 전투단이 부대창설 이후 처음으로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정찰감시드론 4대를 투입한 드론봇 전투단은 전방 핵심표적에 대한 첩보와 전투피해상황 등을 수집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투부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이날 훈련은 가상의 적이 강력한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먼저 아군은 정찰드론 2대를 투입해 전방의 적 위치 및 규모를 정확히 파악해 보고했고, 이 표적을 향해 공군 전투기와 포병이 통합화력을 쏟아부었다.
이후 전승대대 예하 전차 중대가 적진을 파고들며 전진하던 중 복합 장애물 지대에 봉착하자 공병소대가 즉각 투입돼 장갑전투도자(M9ACE)로 지뢰지대와 도로대화구(장애물)를 개척했다. 아울러 육군 헬기의 공중엄호 아래 K1A2 전차로 구성된 전차중대가 기동해 가상의 적 전차를 제압했다.

이날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가상의 적이 설치한 강력한 방어진지를 무력화하기 위해 육군 항공과 포병 전력이 총동원돼 적진을 파괴한 장면이었다. 이로써 3중대가 최종 목표를 확보하면서 이날 공지합동훈련은 종료됐다.
수기사 전승대대장인 정태건 중령은 "실제 전투상황과 유사한 조건에서 실시된 이번 공지합동훈련을 통해 전 장병이 전투수행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전투기술 숙달의 중요성을 명확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드론봇 전투단 소속 정찰중대장인 이승철 대위는 "이번 공지합동훈련은 드론봇 전투단 창설 후 최초의 제병협동훈련으로, 드론봇 전투체계와 연계한 제병협동훈련을 통해 미래 첨단과학군으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는 현재 육군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병협동훈련이란 2개 이상의 병과가 다른 부대가 참여해 상호 협조하에 이뤄지는 훈련이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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