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는 8일 회사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반대해 서울 계동 현대빌딩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날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인수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현대중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 등 간부 100명가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하고 서울 중구 계동 현대빌딩 앞으로 집결해 반대 목소리를 낸다.
현대빌딩 앞에선 오후 3시부터 '대우조선 인수 밀실 합의 중단저지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다만, 이날 파업과 집회에는 일반 조합원은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조업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노조는 대우조선 인수가 구조조정을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노조 관계자는 "본계약이 체결된다고 해도 인수 반대가 노조 기본 입장"이라며 "투쟁 수위 등은 상황에 따라 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0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파업 안을 51.58%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조 간부 100여 명은 지난 6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해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회사는 합병 등 경영 판단과 관련한 노조 파업은 불법이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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