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여자단식 에이스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이 전영오픈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0위 성지현은 7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아레나 버밍엄에서 열린 2019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30위 청얀이(홍콩)에게 2-1(21-11 18-21 21-18)로 승리했다.
1게임에서는 14-7로 크게 앞서나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2게임은 2-6으로 밀려 고전했다. 18-19로 추격하기도 했으나, 결국 패했다.
3게임도 팽팽했다. 성지현은 13-16에서 18-18로 따라잡는 데 성공했고, 이후 3점을 내리 따내면서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6일 32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이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푸살라 벤카타 신두(인도)를 접전 끝에 2-1(21-16 20-22 21-18)로 꺾어 자신감을 충전한 성지현은 8일 8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중국)와 맞붙는다.
경기 후 성지현은 "어제 신두 선수와 힘든 경기를 해서 몸이 무거웠다. 잘 쉬어서 피로를 풀고 몸을 가볍게 만들어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 상대는 워낙 공격력이 좋은 선수인데 공을 맞혀 준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오랜만에 큰 대회에서 8강에 올라 기쁘다. 기회가 온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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