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참르자 사원…예배자 6만3천명 수용 규모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특별히 애착을 갖고 추진한 터키 최대 규모 이슬람사원이 이스탄불 아시아쪽에 문을 열었다.
이스탄불 위스퀴다르 구역에서 참르자 사원(터키어, 자미)이 6년간 공사를 마치고 7일(현지시간) 예배자들에게 개방됐다.
중앙 돔 높이가 72m에 이르고 한꺼번에 예배자 6만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참르자 사원은 터키 역대 최대 규모라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규모로는 이스탄불의 역사적 랜드마크인 술탄 아흐메트 자미, 즉 '블루모스크'나 북서부 에디르네에 있는, 건축가 미마르 시난의 걸작 셀리미예 자미를 압도한다.
사원 첨탑은 셀주크튀르크제국이 비잔틴제국을 물리치고 아나톨리아 반도를 차지한 만지케르트 전투가 벌어진 1071년을 기념해 107.1m 높이로 세워졌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터키 이슬람 예술 박물관, 도서관, 갤러리, 콘퍼런스홀 등 부속 시설물과 3천500대 주차공간을 갖췄다.
터키에서 참르자 사원은 에르도안이 깊은 애착을 갖고 추진한 사업으로 유명하다.
정식 개원식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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