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안테로 엔리케 단장이 패배 후 파티를 벌인 선수를 비난하고 나섰다.
엔리케 단장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포츠 채널 'RMC Sport'와의 인터뷰에서 "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에 패배한 후 몇 시간 만에 클럽에서 파티를 벌인 아드리앵 라비오(24)는 프로정신이 부족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PSG는 7일 맨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둬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PSG는 7일 패배로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라비오는 맨유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팀의 탈락이 결정된 후 라비오는 한 클럽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엔리케 단장은 "구단과 동료, 팬들에 대한 라비오의 태도는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그가 올해 6월 30일까지는 우리 선수단의 일원으로 남아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라비오와 PSG의 관계는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팀의 중원을 책임졌던 라비오는 이번 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PSG와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이후로는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여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라비오는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아스널, 리버풀 등 많은 구단의 영입 대상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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