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공고한 연합방위태세·군사대비태세 유지 만전" 당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8일 키리졸브연습을 대체해 실시 중인 새 한미연합 지휘소연습(CPX)인 '동맹' 연습 현장을 방문해 지휘관들을 격려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지휘소 현장을 방문해 동맹 연습에 참여한 박한기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육·해·공군, 해병대, 주한미군 주요직위자들에게 "이전보다 발전된 지휘통제시스템(C4I)과 작전수행체계 등을 충분히 활용하여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앞서 올해 예정되어 있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에 대비하여 성과 있는 연습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내실 있게 실시하고, 각급 부대는 계획된 교육훈련에 매진할 것"도 지시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합참과 한미연합사는 지난 4일부터 한미연합 지휘소연습인 '동맹'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반격 훈련을 생략하고 방어 훈련 위주로 진행되는 이 연습은 오는 12일에 종료된다.
국방부는 처음 시행되는 동맹 연습에 대해 북한이 비난한 것과 관련, 이 연습은 9·19 남북 군사합의에 배치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어제 동맹연습을 비난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동맹 연습은 방어적 성격의 한미연합 지휘소연습"이라며 "이 연습은 9·19 남북 군사합의에 배치(背馳)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 부대변인은 "우리 군은 9·19 군사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동맹' 연습에 대해 "조미(북미)공동성명과 북남선언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며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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