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9만명·200억원 목표…"홍보·동참 분위기 확산 노력"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출향인사 등을 상대로 벌이는 나눔 운동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2년 6월까지 출향인사 등 9만명 참여, 2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지난해 11월부터 '고향 사랑 경북 사랑 나눔 운동'에 들어갔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용계좌를 개설해 도민과 출향민, 지역에 연고가 있는 사람을 상대로 연 1회 1만원 이상 발전기부금을 받고 있다.
주민과 출향민이 애향심을 가지며 도정에 참여하고 모은 기부금은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극복 사업 등에 사용하자는 취지로 이철우 도지사 공약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부금을 낸 사람은 147명에 모금액도 2천130만5천770원에 그치고 있다.
도는 참여자 예우 차원에서 법정 기부금 영수증과 고향 사랑 도민증, 경북 사랑 도민증을 발급하는 등 동참 분위기 조성에 애쓰지만 별 효과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도청 간부들이 솔선해 기부금을 내도록 독려하고 앞으로 도민과 재경·재외시도민회, 출향인사, 경북 연고자 등을 대상으로 모금 취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참여자를 각종 행사에 초청하고 도내 문화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등 예우와 혜택을 강화할 방침이다.
출향인사 가운데 기업인 특별기부, 경북 출신과 결혼한 사람을 중심으로 사돈 기부 등 다양한 모금사업도 발굴한다.
이밖에 각종 행사에 가입신청서를 비치하고 홈페이지 등 홍보를 통해 참여 분위기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출향 도민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시·군 단체장과 부단체장, 실·국장실에 신청서를 비치하는 등 동참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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