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보조금 착복 의혹에 휩싸인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가 오는 9일로 예정됐던 총재 이·취임식을 연기했다.
8일 충주시에 따르면 한국택견협회는 오는 9일 호암동 더 베이스 호텔에서 총재 이·취임식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협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보조금 착복 의혹이 해결될 때까지는 행사를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 총재인 이석기 회장은 지난달 취임했다. 전 총재는 윤진식 전 국회의원이다.
이 협회에서 근무했던 A 씨는 지난 4일 "협회가 2015년 세계택견대회를 주최하는 과정에서 대회 물품비를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협회에 세계택견대회 등 각종 대회 지원비 명목으로 7억5천만원을 지원했다.
사실 확인에 나선 시는 문제가 발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충주는 국내 최고의 택견전수관이 자리 잡은 택견의 고향이다.
한국택견협회는 충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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