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나노소재 전문기업 아모그린텍이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아모그린텍은 8일 낮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일정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아모 그룹 계열사로 2004년 설립된 아모그린텍은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5G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부문의 나노 소재 및 부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아모그린텍은 "1천10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연구개발(R&D) 중심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전체 인력 가운데 30%가 연구개발 인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핵심 제품인 '나노 결정립 고효율 자성 부품'과 방열 솔루션을 통해 중대형화·고출력화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실적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효율 자성 부품은 전력변환 장치에서 에너지 변환 효율을 높이는 데 쓰이는 장치로, 300kW급 이상의 중대형 전기차 시장에서 주로 활용된다. 방열 솔루션은 고출력 전기차의 발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방열 신소재 및 설계 기술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또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배터리 양산에 성공하고 '나노 멤브레인'(나노 섬유를 쌓아 그물망 구조의 형태로 만든 것) 소재 양산 기술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송용설 아모그린텍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나노 소재에 기반을 둔 연구개발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모그린텍은 기술성 평가를 통해 코스닥 특례 상장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당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아모그린텍에 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제조·설비·인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모두 갖췄고 미래의 목표 시장에 대한 설정이 명확해 향후 각 분야의 선도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약 22억원 수준이었다.
공모 주식 수는 412만8천주이고 공모 예정가는 8천800∼9천900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 예정액은 363억∼408억원 수준이다.
아모그린텍은 오는 12∼13일 수요 예측을 거쳐 19∼20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은 3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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