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푸엉 경기 보자' 인천 개막전 해적방송에 베트남팬 2만6천명

입력 2019-03-08 14:27  

'콩푸엉 경기 보자' 인천 개막전 해적방송에 베트남팬 2만6천명
프로축구연맹, 불법 스트리밍 막기 위해 9일 인천 경기 인터넷 생중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응우옌 콩푸엉(인천)의 K리그 진출 이후 높아진 베트남 팬들의 관심을 반영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일부 경기를 인터넷으로 중계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베트남에서의 K리그 중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의 경기를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한다고 8일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5월부터 연맹 사이트를 통해 매 라운드 1경기씩을 중계하는 '월드와이드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고화질로 K리그 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베트남 팬들의 관심을 반영해 인천 경기를 우선 중계할 예정이다.
베트남 대표팀의 에이스인 콩푸엉이 이번 시즌 인천에 합류하면서 '박항서 매직'으로 한껏 높아진 베트남 축구 열기가 K리그로도 옮겨오고 있다.
K리그 경기를 베트남에선 볼 수가 없는 탓에 해적방송에 팬들이 몰렸다.
지난 2일 유튜브로 불법 스트리밍된 인천 홈 개막전 방송엔 베트남 축구 팬 2만6천 명가량이 동시 접속했다고 프로축구연맹은 전했다.
인천 구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도 베트남 팬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월드와이드 라이브 서비스는 베트남에서 크게 증가한 K리그 중계 수요를 충족시킬 적합한 방법"이라며 "베트남 시청자들이 K리그를 시청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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