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8주 연속 하락…2012년 이후 최장기

입력 2019-03-08 14:36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8주 연속 하락…2012년 이후 최장기
누적 2.4% 떨어져…작년 16.8% 상승 대비 낙폭은 아직 미미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늘며 서울 전셋값 하락폭 둔화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하락했다. 아직 지난해 상승폭에 비해 하락폭은 작지만 기간상으로는 2012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4% 하락해 16주 연속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18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12년 5월부터 9월까지 18주간 하락한 이후 6년여 만에 최장기 하락이다.
그러나 지난해 재건축 아파트값이 16.86% 오른 것에 비하면 아직 낙폭이 크진 않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해 9·13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된 11월 초부터 약세로 전환해 18주 동안 2.4% 떨어졌다.
부동산114 조사 기준으로 지난주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82.51㎡는 지난주 500만원 하락해 17억9천만∼19억원, 서초구 서초동 진흥 전용 101㎡가 1천500만원 하락해 16억∼16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중랑(0.02%)과 종로(0.02%)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성북(-0.12%)·양천(-0.10%)·강서(-0.08%)·서초(-0.07%)·송파(-0.06%)·관악(-0.05%)·강남구(-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내렸다.
강남 3구와 강북권 일부에서 투자자가 이탈하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거래는 어려운 상황이다.
성북구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주택형에 따라 250만∼4천500만원 하락했고 강서구 염창동 염창1차보람더하임, 가양동 강나루2차현대, 화곡동 우장산 아이파크·e편한세상 등이 지난주 1천만∼5천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0.08% 떨어지며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광교신도시가 -0.50%로 가장 많이 내렸고, 위례(-0.20%)·평촌(-0.13%)·중동(-0.11%)·분당(-0.06%)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05% 떨어져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다소 둔화했다.
최근 봄 이사철과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입주 3개월을 맞아 급전세 물건들이 상당수 소진되면서 송파구의 전셋값이 0.09% 상승한 영향이다. 부동산114 조사에서 이번주 강남구의 전셋값도 0.01% 올랐다.
그러나 성북(-0.41%)·종로(-0.21%)·동작(-0.20%)·서대문구(-0.14%) 등은 지난주 대비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 전셋값은 지난주 -0.04%에서 금주 -0.15%로 낙폭이 확대됐고, 경기·인천도 0.10% 떨어지며 지난주(-0.08%)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광교신도시가 -1.00%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위례(-0.39%)·평촌(-0.18%)·동탄(-0.18%)·일산(-0.13%) 신도시 등도 약세를 보였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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