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올해 문경 금천, 청도 풍각천 등 9개 시·군 하천 10곳에 190억원을 투입해 생태 복원사업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생태습지와 자연형 여울, 호안 등 생물 서식공간을 설치하고 물고기 등 생물의 이동을 가로막는 보, 낙차공 등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친환경적으로 바꾼다.
또 하천 바닥 퇴적물 제거와 하수, 오수 등 오염물질 유입 차단으로 수질을 개선하고 생물 서식에 필요한 물이 지속해서 공급되도록 물길도 정비한다.
사업이 끝난 후에는 5년간 생태와 환경 변화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건강한 하천이 되도록 유지·관리한다.
관찰로와 탐방로 등 편의시설도 설치해 생태체험학습과 휴식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희석 경북도 환경안전과장은 "하천 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한 콘크리트 제방과 고정보 등 시설물이 다양한 생물의 서식과 자유로운 이동을 막아 생태계 건강성을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하천 구조를 환경적으로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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