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계 SDF 밝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동부 지역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 격퇴전을 주도하고 있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며칠 동안 중단했던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SDF 대변인 무스타파 발리는 7일 이후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 바구즈의 IS 진영에서 빠져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9일 오후까지 민간인이나 전투원들이 추가로 투항하지 않으면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DF는 지난달 20일부터 약 열흘간 바구즈에서 1만명이 넘는 민간인을 빼낸 후 이달 1일부터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하지만 뒤이어 4일부터 민간인들이 바구즈를 탈출할 시간을 더 주기 위해 며칠 동안 공격을 잠시 중단했었다.
SDF가 공세를 늦춘 뒤부터 전투원과 민간인 3천500명이 추가로 바구즈의 IS 진영에서 빠져나와 SDF에 투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SDF는 이제 바구즈를 탈출할 사람이 더는 없는 것으로 보고 마지막 소탕 작전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구즈 지하 동굴과 터널에는 '강골' IS 전투원 수백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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