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오랜 기다림 끝에 셋방살이를 끝내고 새 구장에 입주하게 된다.
토트넘은 내달 초로 예정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 또는 브라이턴 전부터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의 새 홈 구장에서 치를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새 구장 첫 상대는 브라이턴의 FA컵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브라이턴이 이기면 내달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이 첫 경기가 되고, 브라이턴이 지면 6일 또는 7일에 토트넘과 브라이턴이 새 구장에서 맞붙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도 새 경기장에서 열 수 있다.
6만2천62석 규모의 토트넘 새 경기장은 당초 지난해 8월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돼 7차례나 개장이 연기된 끝에 마침내 문을 열게 됐다.
공사가 길어지면서 지난 시즌에만 빌려 쓰기로 했던 웸블리 스타디움 셋방살이도 길어졌다.
토트넘은 1899년부터 화이트 하트 레인 경기장을 홈으로 삼았다. 2015-2016시즌 경기장 규모는 3만6천284석이었나 시설이 노후해 막판엔 3만2천 석 규모로 줄였다.
새 경기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 올드 트래퍼드(7만4천994명) 다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큰 규모다.
토트넘은 정식 개장을 앞두고 안전성 인증을 받기 위해 오는 24일 3만 명을 수용한 채로 유스팀의 테스트 매치를 치르고, 30일엔 관중을 4만5천 명으로 늘려 레전드 매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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