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캔자스시티전 3이닝 무실점…시범 3경기 연속 쾌투

입력 2019-03-09 12:01  

류현진, 캔자스시티전 3이닝 무실점…시범 3경기 연속 쾌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스프링캠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했다. 총 투구 수는 41개였다.
그는 지난달 2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1이닝 무실점),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2이닝 무실점)에 이어 세 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정규시즌 전망을 밝혔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위트 메리필드를 상대로 찝찝한 출발을 보였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뜬 공을 유도했는데, 포수 오스틴 반스가 공을 놓치면서 아웃 카운트 1개를 손해 봤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메리필드를 우익수 뜬 공으로 침착하게 잡았다.
두 번째 타자 아달베르토 몬데시는 손쉽게 처리했다. 초구에 범타를 유도해 2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3번 타자 호르헤 솔레어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꽉 찬 공이 볼 판정을 받자, 다시 한번 같은 코스로 공을 던졌다.
이전 공보다 살짝 안으로 던져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풀카운트에서 류현진은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 바깥쪽 직구를 꽂아 넣어 루킹 삼진을 잡았다.
2회도 잘 막았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프랭크 슈윈델을 2구 만에 3루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체슬러 커브버트에게 1볼-2스트라이크에서 중전 안타를 허용해 이날 첫 출루를 내줬다.
류현진은 직접 위기를 벗어났다. 6번 타자 크리스 오윙스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몸쪽 직구가 일품이었다.
마지막 타자 카일 이스벨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 땅볼을 유도해 아웃을 잡았다.
3회는 완벽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테렌스 고어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아래에 살짝 걸치는 변화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후 후속 타자 캠 캘러거를 1루 뜬 공으로 잡은 뒤 메리필드의 초구 기습 번트를 침착하게 직접 처리하며 3회를 마무리하고 교체됐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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