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완도군이 '해양치유산업 원년'을 맞아 전국 최초로 맞춤형 노르딕워킹 코스를 개발한다.
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최고 해양휴양지인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해변길 11km를 5개 구간으로 나눠 맞춤형 노르딕워킹 코스를 개발한다.
노르딕워킹은 1930년대부터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이 눈이 없는 여름에 롤러를 타고 아스팔트에서 훈련하던 방법이 시초가 됐으며 1990년대에 대중화됐다.
일반 걷기보다 운동 효과와 걷기 자세 교정 효과가 훨씬 뛰어난 노르딕워킹은 스틱을 이용해 몸의 균형을 잡는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체력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 할 수 있고 심장과 무릎 등 관절에 오는 부담이 30∼50% 줄어 무리한 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몸매 관리 및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노르딕워킹 코스 개발 대상지인 명사십리 주변 해안 길은 고운 모래가 일품인 백사장과 해송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해풍과 해양에어로졸(해수가 섞인 공기 입자)이 풍부해 해양기후치유의 최적지이다.
노르딕워킹 맞춤형 코스는 오는 5월까지 이용자의 연령과 질환에 따른 분석과 거리, 경사도별 난이도를 분석해 5개 코스로 개발하고 6월 중에는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만족도 조사를 한다.
각 구간에는 바다 전망대, '멍 때리기' 좋은 곳, 삼림욕 장소를 지정해 해양기후치유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오는 6월까지 맞춤형 코스 개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각종 안내판을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돕는 등 국내 최초의 맞춤형 노르딕워킹 전문 코스 활성화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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