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DJ 이어 19년 만에 브루나이 국빈방문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현지시간) 브루나이 왕궁에서 하싸날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번 방문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 정상의 브루나이 국빈방문은 2000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 이어 19년 만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88년 아태지역 4개국 순방 때 방문한 바 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3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찾았다.
공식 환영식은 ▲ 양국 정상 간 인사 교환 ▲ 양국 국가 연주 ▲ 의장대 사열 ▲ 왕족 대표 및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왕실 가족의 따뜻한 환대 속에 볼키아 국왕 부부와 환담했다.
볼키아 국왕은 문 대통령이 아세안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신(新)남방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이 수교 이래 35년간 에너지·인프라 등 실질 협력뿐 아니라 문화·인적 교류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온 것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 브루나이 '공식환영식'으로 일정 시작 / 연합뉴스 (Yonhapnews)
문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이 1984년 브루나이 독립과 동시에 수교한 이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브루나이의 안정과 번영을 이끌어온 것을 평가했다.
브루나이는 1888년부터 영국의 보호령이었던 브루나이는 1984년 1월 독립했다.
2017년 기준으로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만8천290달러로, 아세안 국가 중 싱가포르(5만7천714달러)에 이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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