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LA 레이커스를 5연패 늪에 밀어 넣고 3연승을 달렸다.
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20-107로 완파했다.
카이리 어빙이 3점 슛 8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키는 등 팀 내 최다인 30점(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올리며 보스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은 어빙뿐만 아니라 마커스 모리스와 마커스 스마트(이상 16점), 고든 헤이워드(15점), 알 호퍼드와 테리 로지어(이상 10점)까지 6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레이커스의 추격을 수월하게 뿌리치고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이날 2쿼터 막판 스마트의 3점과 모리스의 연속 득점으로 내리 7점을 쌓아 57-4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3쿼터 시작과 함께 스마트의 3점슛 3개를 폭발시켜 68-51, 17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30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레이커스는 론조 볼, 브랜던 잉그램, 카일 쿠즈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5연패에 빠졌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시즌 30승 36패로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러 있는 레이커스는 8위 샌안토니오 스퍼스(37승 29패)와의 승차가 7경기나 된다.
특히 왼 발목을 다친 가드 볼에 이어 포워드 잉그램마저 올 시즌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워져 레이커스를 더욱 우울하게 했다.
이날 레이커스 구단은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한 잉그램이 오른팔 심부정맥혈전증(혈액이 굳어서 혈관을 막는 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잉그램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34분 가까이 뛰면서 18.3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5.1개를 걷어냈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 1위 밀워키 벅스는 샬럿 호니츠와의 홈경기에서 131-114로 완승하고 올 시즌 가장 먼저 50승(16패) 고지를 밟았다.
◇ 10일 전적
보스턴 120-107 LA 레이커스
새크라멘토 102-94 뉴욕
브루클린 114-112 애틀랜타
미네소타 135-130 워싱턴
밀워키 131-114 샬럿
포틀랜드 127-120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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