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사회적 대타협 통해 노동시장 구조개혁"

입력 2019-03-10 23:10  

홍영표 "사회적 대타협 통해 노동시장 구조개혁"
"노동 유연성 높이되 사회적 안전망 확대"…내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文대통령 '한반도평화' 중재 역할 강조…공수처설치법 등 개혁법안 처리 촉구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설파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번 연설의 핵심은 단연 노동시장에서의 사회적 대타협이 될 것"이라며 "노동 유연성을 높이되 실업급여와 같은 사회적 안전망을 대폭 강화하는 게 주요 메시지"라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대기업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공공부문에 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임금체계 개혁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갈수록 심화하는 양극화 문제는 문재인정부가 표방하는 이른바 '포용적 성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제조업 르네상스'와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혁신성장의 중요성도 재차 설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반도 평화 역시 이번 연설의 주요 키워드다.
홍 원내대표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담판이 무산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의 협조를 거듭 당부할 방침이다.
국회 현안과 관련해서는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에 연동시킬 주요 개혁법안을 일일이 언급하며 야권의 협조를 촉구할 예정이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법, 국정원 개혁법 등이 대표적이다.
당 관계자는 "야 3당과 공조에 나선 선거제 개혁 역시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과제로 언급될 것"이라며 "선거제 개혁은 국민과 한 약속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순방 환송 행사에 참석한 뒤 곧장 국회로 복귀, 연설문 준비에 매진했다. 연설문은 총 1만1천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민주당 원내사령탑에 오른 홍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홍 원내대표는 오는 5월 임기를 마친다.
지난해 9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연단에는 이해찬 대표가 올랐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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