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총리·佛 마크롱 대통령 "깊은 애도" "슬픔 나누겠다"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10일(현지시간) 여객기 추락 사고로 15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뒤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세계 각국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독일 고위인사들이 에티오피아에 위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인 마르티나 피츠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총리가 (사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끔찍한 추락 사고를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고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도 애도 성명을 내고 에티오피아 주재 독일 대사관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에티오피아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며 사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중동의 시아파 국가 이란은 이날 외무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에티오피아 정부와 국가, 그리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고 사망자에 자국민 2명이 포함된 점을 확인하고 성명으로 "희생자 가족들에게 우리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역시 항공기 추락 사고로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고,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트위터 계정에서 "정부와 에티오피아 국민을 대신해 사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아침 승객과 승무원 등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하면서 탑승자가 모두 숨졌다.
에티오피아항공에 따르면 사망자들의 국적은 모두 35개국이다.
케냐가 32명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 18명, 에티오피아 9명, 중국 8명, 이탈리아 8명, 미국 8명, 프랑스 7명, 영국 7명, 이집트 6명, 독일 5명, 인도 4명 등으로 집계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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